한국일보

이거 하나면… 양념 끝판왕 ‘만능소스’ 인기

2019-07-19 (금) 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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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장 볶음장 떡볶이소스, 요리에 따라 다양한 맛

▶ 젊은층과 타인종 즐겨찾아

이거 하나면… 양념 끝판왕 ‘만능소스’ 인기

갤러리아 마켓 벨리점은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소스를 찾는 손님들이 증가하자 판매하는 소스 브랜드 제품을 늘렸다. 타인종들에게는 ‘비빔밥 소스’로 인기 만점이다.


최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이나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적합한 도시락 제품 등 1인 가구나 바쁜 직장인들을 겨냥한 식품들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비빔밥, 삼겹살 등 여러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만능소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것저것 재료를 첨가할 필요 없이 소스 하나만으로도 음식의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요리에 서툴거나, 쉽고 빠르게 요리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코트라(Kotra) 해외 무역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소스 관련 제품 대미 수출 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음식의 인기 및 관심이 증가하여 아시안 소매점이 아닌 일반 소매점에서도 한국 소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인들의 이국적인 향신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미국 내 한국소스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말 그대로 ‘소스 전성기’를 맞아 한인 마켓 또한 여러 브랜드의 소스 제품을 내놓으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면 요리를 찾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소스 판매량이 증가한다”며 “볶음요리, 면 요리서부터 각종 찌개나 조림용까지 종류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인 마켓에는 샘표의 ‘동치미국물로 시원한 비빔장’과 ‘잘 익은 고추장에 생야채 가득 비빔국수 양념’, 오뚜기의 ‘비빔장’, CJ의 ‘비비고 고추장’, 해찬들의 집밥의 정석 조림 요리장 및 볶음 요리장, 청정원의 ‘요리가 쉬워지는 만능 볶음장’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 중이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비빔면 계의 대명사라 불리는 팔도 비빔면의 특제소스가 비빔밥이나 면 요리 등 여러 음식과 잘 어울려 고객들이 많이 선호한다”라며 “워낙 인기가 좋다 보니 얼마 전부터는 기존의 파우치형에서 양 조절이 수월한 튜브형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뿐 아니라 비빔장 소스를 찾는 타인종 고객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타인종의 경우에는 ‘고추장’이나 ‘비빔장’ 보다는 ‘비빔밥의 매콤한 소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라며 “비빔밥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인 만큼 타인종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가 따로 판매되어 젊은 층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시온마켓 황인혁 매니저는 “요즘은 떡볶이 소스 또한 따로 판매되고 있는데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양념장을 만드는데 드는 번거로움과 수고를 덜어주는 편리함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데 한몫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유학생 이모씨는 “매콤한 한식이 당길 때마다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마트에 들러서 재료를 따로 사 와야 했고, 만드는데도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최근에는 만능 양념장 소소가 종류별로 있으니 집에서 한식을 요리하기가 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며 “비빔국수, 비빔냉면, 비빔밥, 회덮밥에 곁들여서 자주 먹는다. 맛있고 간편해서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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