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서 개스폭발 16명 사상

2019-07-16 (화)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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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하던 개스사 직원 숨져, 리버사이드 뮤리에타에서

주택서 개스폭발 16명 사상

15일 개스 폭발로 붕괴된 뮤리에타 지역의 한 주택의 잔해에서 소방관들이 남은 불씨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폭발로 파열된 개스관을 수리 중이던 개스컴퍼니 직원이 숨졌다. 폭발 당시 화염이 15피트 이상 치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뮤리에타 지역 주택가에서 대형 개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하는 등 큰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다.

뮤리에타 소방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12시10분께 뮤리에타의 클린턴 키스 로드 선상 한 주택에서 개스가 폭발해 파열된 개스관을 수리 중이던 개스컴퍼니 직원 1명이 숨지고, 주민과 소방관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폭발로 거대한 화염이 주택 지붕을 뚫고 15피트 이상 치솟았고, 지붕과 벽 등 건물 전체가 대형 불길에 휩싸여 소실되면서 붕괴됐다.


이날 개스 폭발로 인한 충격이 인근 주택가를 뒤흔들면서 지역 주민들은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착각하고 대피 소동을 벌였고, 경찰은 구조 헬기를 투입하기까지 했다.

이날 폭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개스 컴퍼니 측은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이날 오전 11시께 개스관이 파열됐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수리 작업을 위해 개스 컴퍼니 직원이 이 주택을 찾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개스 컴퍼니에 따르면 이 주택에서 보수 공사를 하던 업체의 인부가 개스관을 잘못 건드리면서 파열돼 개스 누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폭발 사고가 나자 주택 주변 도로 1마일 가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조사를 벌였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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