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레프, 새로운 ‘윔블던 여왕’ 등극

2019-07-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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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실 남발한 ‘여제’ 서리나에 6-2, 6-2 완승

할레프, 새로운 ‘윔블던 여왕’ 등극

생애 첫 윔블던 정상에 오른 시모나 할레프가 우승트로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가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를 완파하고 윔블던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할레프는 지난 13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실책을 연발한 서리나를 6-2, 6-2로 완파하고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할레프는 이 경기 전까지 서리나에 상대 전적에서 1승9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 윔블던 결승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 대회에서만 7회 우승한 서리나에 열세가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경기 시작 11분만에 서리나의 서브게임 2개를 잇달아 깨뜨리며 4-0으로 맹렬히 치고나간 할레프는 단 25분만에 첫 세트를 6-2로 무난히 가져왔다.

서리나는 2세트에서 2-2까지 맞서다 자신의 3번째 서브게임을 빼앗기면서 전세가 기운 뒤 다음 서브게임마저 잇단 실책으로 빼앗긴 끝에 결국 55분 만에 패배가 확정됐다.

서리나는 이날 위너에서는 17-13으로 앞섰으나 무려 25개의 실책을 저질러 3개의 실책을 범한데 그친 할레프에게 우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로써 서리나는 지난 2017년 9월 딸을 출산하고 복귀한 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올해 윔블던까지 3차례 메이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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