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네갈-알제리, 네이션스컵 결승 격돌

2019-07-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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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튀니지, 나이지리아 극적으로 따돌려

행운의 ‘연장전 자책골’ 덕을 본 세네갈과 후반전 추가 시간에 터진 극장골을 앞세운 알제리가 2019 아프리카 축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세네갈은 14일 이집트 카이로의 6·30 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전에서 연장 전반 10분에 나온 튀니지의 자책골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연장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튀니지의 골키퍼 무에즈 하센가 펀칭한 볼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자책골이 되는 행운에 편승, 결국 티켓을 얻었다. 2002년 대회(준우승)에 이어 17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결승에 오른 세네갈은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카이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알제리가 후반전 종료 직전 터진 리야드 마레즈의 극장골로 나이지리아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알제리는 전반 40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27분 나이지리아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께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레즈가 기막힌 왼발 슈팅으로 나이지리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0년 대회 우승팀인 알제리는 29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역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알제리와 세네갈의 결승전은 오는 19일 카이로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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