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달-페더러 ‘빅매치’ 입장권 가격 최저 15,000달러

2019-07-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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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도‘초고가’ … 11년만에 맞대결 화제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성사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준결승 맞대결 입장권 가격이 최저 1만5,000달러를 넘어서서 화제가 됐다.
야후 스포츠는 12일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입장권 가격이 폭등했다”며 “둘의 4강 대진이 확정된 직후 티켓 판매 사이트인 스텁허브에서는 입장권 가격이 7,000파운드(약 8,800달러)에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7,000파운드는 입장권 최고가가 아니고 가격이 오르기 전의 시작 금액이다.

그런데 스포츠 베팅 전문가인 대런 로벨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금 스텁허브에서는 최저가가 수수료 포함 1만5,643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고 이 내용을 일부 매체들이 인용해 보도하면서 나달과 페더러 경기 입장권 가격이 화제가 됐다.
나달과 페더러 이 두 선수가 윔블던에서 맞대결한 것은 2008년 결승전 이후 올해가 11년 만이다.


특히 2008년 나달과 페더러의 결승전은 나달이 3-2(6-4 6-4 6-7<5-7> 6-7<8-10> 9-7)로 승리한 4시간48분에 걸친 명승부로 지금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당시 현지시간 오후 2시35분에 시작한 경기가 비로 인해 도중에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밤 9시16분에서야 끝난 ’마라톤 매치‘였다. 이런 기억들 덕에 이번 나달과 페더러의 11년 만에 ’윔블던 재격돌‘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 것이다.

야후 스포츠는 다른 주요 스포츠 경기 입장권 가격을 비교하기도 했다. 올해 NFL 수퍼보울 입장권 가격은 3,500달러,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 매스터스 골프 대회는 2,000~3,000달러 사이였다.

대학농구 듀크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입장권 등도 모두 최저가가 3,000달러 안팎에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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