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리나 대회 8승-메이저 24승 도전

2019-07-12 (금)
작게 크게

▶ 할레프와 윔블던 여자단식 패권 다툼

서리나 대회 8승-메이저 24승 도전

서리나 윌리엄스는 생애 24번째이자 엄마가 된 후 첫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AP]

2019 윔블던 챔피언십 여자단식 패권은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와 서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11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할레프는 엘리나 스비톨리나(8위·우크라이나)를 2-0(6-1,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던 할레프는 이로써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할레프는 이번이 5번째 메이저 결승 진출이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4강전에선 서리나가 바버라 스트리코바(54위·체코)를 역시 2-0(6-1, 6-2)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 생애 통산 8번째 윔블던 타이틀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서리나는 2002년에 생애 첫 윔블던 타이틀을 따낸 뒤 이후 2003, 2009, 2010, 2012, 2015, 2016년에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리나는 또 이번에 윔블던 8승에 성공한다면 커리어 통산 메이저 24승 고지에 오르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역대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서리나의 메이저 23승은 이미 메이저 대회에 프로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 이후 최고기록이다. 서리나는 할레프를 상대로 통산 9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만나 서리나가 2-1(6-1, 4-6, 6-4)로 승리한 바 있다. 서리나와 할레프의 여자단식 결승전은 오는 13일 오전 6시(LA시간)부터 시작된다.

이날 두 여자단식 4강전은 모두 싱겁게 막을 내렸다. 할레프가 첫 4강전에서 1시간12분만에 단 4게임만 내주고 스트레이트세트로 승부를 결정지은 데 이어 두 번째 4강전에서도 서리나가 단 3게임만 내주고 59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번에 처음으로 메이저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와 스트리코바는 모두 제대로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짐을 싸고 말았다.

한편 서리나는 지난 2017년 9월 딸을 출산한 뒤 지난해 상반기에 코트에 복귀한 이후 3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는데 이번에 엄마로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리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모두 결승까지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