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클리퍼스 ‘대박’…레너드-조지 동시 영입

2019-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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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앤서니의 레이커스와 나란히 우승후보 도약

클리퍼스 ‘대박’…레너드-조지 동시 영입

클리퍼스행을 선택한 카와이 레너드. [AP]

LA 클리퍼스가 ‘대박’을 터뜨렸다. 수퍼스타 듀오인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한꺼번에 영입, 이번 오프시즌 최고 승자로 도약하며 단숨에 우승후보 반열로 올라섰다.

ESPN은 지난 5일 프리에이전트(FA) 레너드가 토론토 랩터스를 떠나 클리퍼스와 4년 1억4,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조지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퍼스로 이적해 레너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고 보도했다. 클리퍼스는 조지를 영입하며 위해 썬더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다닐로 갈리나리를 보내고 추가로 무려 7개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줬다.

ESPN에 따르면 조지가 클리퍼스행을 결심한 것은 전적으로 레너드의 설득 때문이었다. 레너드는 당초 또 다른 수퍼스타 FA인 케빈 듀랜트에게 클리퍼스에 함께 가자고 요청했으나 듀랜트가 절친 카이리 어빙과 함께 뉴저지 네츠로 가기로 결정하자 이번에 조지에게 연락해 클리퍼스에서 힘을 합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조지가 이를 받아들여 원 소속팀 썬더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레너드-조지가 클리퍼스에서 만나는 빅딜이 성사됐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레너드는 정규리그 60경기에 출전해 데뷔 후 최다인 평균 26.6점을 기록하며 팀을 동부 2위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아 토론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NBA 파이널스 MVP를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은 레너드를 잡기 위해 토론토와 클리퍼스, 그리고 LA 레이커스가 치열한 3파전을 펼쳤으나 결국 레너드는 클리퍼스를 선택했다.

한편 조지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7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8.0점을 기록하며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더불어 정규리그 MVP 후보로 선정됐다. 레너드와 조지는 모두 남가주 출신으로 클리퍼스가 이들 두 명의 수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탑2 스타를 확보한 ‘한 지붕 두 가족‘ 룸메이트인 레이커스와 ’LA 더비’가 우승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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