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고 통보 격분, 직원에 총격 2명 숨져

2019-06-27 (목)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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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 자동차 딜러서 60세 용의자도 자살

해고 통보 격분, 직원에 총격 2명 숨져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의 보복 총격으로 수퍼바이저 2명 등 3명이 숨진 북가주 모건힐 포드자동차 딜러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

해고 통보 격분, 직원에 총격 2명 숨져

북가주 지역 한 자동차 딜러에서 해고에 앙심을 품은 직원이 자신의 상관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께 북가주 모건힐의 던 애비뉴 인근 포드 자동차 딜러에서 해고를 통보를 받고 격분한 직원이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자신의 수퍼바이저 2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날 총격을 받은 직원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용의자도 사건 직후 총격 자살했다.

경찰은 총을 쏜 범인은 이날 해고 통보를 받은 이 딜러의 직원 스티븐 릿(60·사진)이며, 숨진 2명은 이 딜러의 수퍼바이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격범 릿은 이날 해고 통보를 받은 후 격분해 수퍼바이저 두 사람이 근무 중이던 매장으로 들어가 이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조준해 총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총에 맞은 수퍼바이저 두 사람은 매장 안에서 숨진 상태였고 용의자 릿은 손에 총을 들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2명의 수퍼바이저는 용의자 릿이 총기 전력이 있어 그를 해고한 뒤 보복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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