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국 거리에서 10대들이 동성애자 혐오 흉기폭력

2019-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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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거리를 가던 30대 남성 동성 커플에게 10대 소년들이 차별적인 욕설을 한 뒤 흉기로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 9시20분께 영국 리버풀 인근 안필드에서 두 명의 30세 남자 동성 커플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자신들에게 달려든 10대 소년 3명으로부터 동성애자 비하 욕설을 들었다.

이중 한 소년은 흉기를 꺼내 들어 동성 커플을 찔렀고, 한 명은 머리와 목 부분에 중상을 입고, 다른 한 명은 손에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이번 사건으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공격한 소년들은 12∼15세로 추정된다. 경찰은 가해자 중 12세 소년 한명을 최근 체포해 구금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들어 10대 청소년들에 의한 동성애자 혐오 폭력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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