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 수퍼마켓 노조 파업 결의

2019-06-27 (목) 남상욱 기자
작게 크게

▶ 앨벗슨·랄프스 등, 4만6,000여명 참가

가주 대형 소매체인마켓 노동자들을 노조원으로 둔 ‘식품·상업노조연합’(UFCW)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재계약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24일과 25일 양일간에 벌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번 파업 승인 투표 결과로 ‘앨벗슨’, ‘본스’, ‘파빌리온’, ‘랄프스’ 등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마켓들이 파업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LA타임스에 따르면 UFCW 노조 집행부는 이번 투표에 참여한 UFCW 노조원들은 7개 지회 4만6,000여명으로 ‘압도적인’ 찬성표로 파업 실행권을 노조 집행부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UFCW는 구체적인 투표 결과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표 결과로 노조가 당장 파업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와 시기는 전적으로 노조 집행부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노조 집행부와 해당마켓 경영진들이 협상을 벌이기로 예정돼 있어 파업 실행 여부는 이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상욱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