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대사관 돌진’ 30대, 영장신청… “마약 투약 수사중”

2019-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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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재물손괴 혐의 현행범 체포

▶ 정신질환 가능성, 동기 등 조사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할 계획

‘美대사관 돌진’ 30대, 영장신청… “마약 투약 수사중”

【서울=뉴시스】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한 남성이 트렁크에 부탄가스를 싣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으로 차량을 돌진해 대사관 정문이 파손되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차량에 부탄가스를 싣고 미국 대사관에 돌진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50분께 흰색 SM6 차량으로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차량 트렁크에서는 부탄가스 한 상자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반미단체 등 정치적 동기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범행 경위 및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거지 및 차량을 렌트한 렌트카 회사 등을 상대로 수사 중"이라며 "정신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기록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조사에서 본인이 '공안검사'라서 변호인도 필요없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 수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A씨는 마약 시약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 경찰은 관련 영장을 발부받아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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