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친서에 3차회담 있나’ 에 “그럴 수도…언젠가 회담할 것”

2019-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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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다운 대화 열어두면서도 속도조절론 재확인한 듯

▶ 김정은 ‘생일축하’에 감사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언젠가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교착 타개를 위한 톱다운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재회 시점에 대해 ‘언젠가’로 언급,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저 멋진 편지가 오갔다”며 “그는 내 생일에 관해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 여러분 알다시피 지난 주 내 생일이었다.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그는 이어 “매우 멋졌다고 생각한다. 그저 두 통의 우호적인 편지들이었다”이라며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라고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maybe there was)”고 답한 뒤 “그러나 여러분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우리는 그것을 할 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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