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드슨리버 교량·터널 통행료 또 오른다

2019-06-26 (수) 서승재 기자
작게 크게

▶ PA, 2017~2026년 지출예산 늘어 요금조정 불가피

▶ 내년부터 이지패스 통행료 1달러25센트씩 올라

허드슨리버 교량·터널 통행료 또 오른다
패스트레인 요금도 6년만에 상향 조정

뉴욕시와 뉴저지주를 연결하는 허드슨리버 교량과 터널의 통행료가 또 인상된다.

이와함께 패스(PATH) 트레인 탑승요금이 6년만에 상향 조정되고, 뉴욕일원 공항을 출입하는 옐로캡과 우버 차량에 대한 새로운 수수료가 신설된다.


뉴욕뉴저지항만청(PA)은 25일 2017~2026년 지출예산이 당초 322억 달러에서 370억 달러로 48억 달러 늘어남에 따라 재정 충원을 위해 각종 대중교통 요금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 인상안을 발표했다.

■교량·터널 통행료 인상·카풀할인 폐지=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우선 내년부터 조지워싱턴 브릿지, 베이욘 브릿지, 고달스 브릿지, 아우터 브릿지 크로싱 등 허드슨리버 교량과 링컨터널, 홀랜드 터널의 이지패스 통행료는 1달러25센트씩 오른다.

이에 따라 이지패스로 통행료를 지불할 경우 주말(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과 주중 출퇴근 혼잡시간대(오전 6~10시, 오후 4~8시)에는 현행 12달러50센터에서 13달러75센트로 통행료가 인상된다. 그 외 시간대에는 현행 10달러50센트에서 11달러75센트로 상향조정된다.

현금 통행료는 현행 15달러에서 1달러 인상된 16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특히 이번 인상안에는 현재 차량 탑승자가 3명 이상인 이지패스 이용자들에게 적용해주고 있는 카풀 할인 통행료(6달러50센트) 제도를 폐지시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베이욘 브릿지, 고달스 브릿지, 아우터브릿지 크로싱 등 스태튼아일랜드 교량통근 플랜도 1달에 10회 이상 교량을 건널 경우 1회 6달러88센트, 10회 미만은 11달러75센트로 인상이 추진된다.

이 같은 교량 및 터널 요금 인상안은 확정될 경우 내년 1월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패스트레인 10회·20회·무제한 인상=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패스(PATH) 트레인도 지난 2013년 이후 탑승요금을 올린다.


1회 탑승 요금은 2달러75센트로 현재와 변함이 없다. 그러나 10회 이용권은 현행 21달러에서 올해 11월 25달러로, 내년 11월 다시 26달러로 2번에 걸쳐 모두 5달러 인상된다. 20회 이용권도 현 42달러에서 올해 11월 50달러, 내년 11월 52달러로 오르고, 40회 이용권은 현 84달러에서 올해 11월 100달러, 내년 11월 104달러로 상향조정된다.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적용되는 패스트레인 시니어 스마트링크 카드도 현 1달러 올해 11월부터 1달러 25센트로 오른다.

또 하루 무제한 이용권은 현 8달러25센트에서 올해 11월 10달러, 내년 11월 10달러50센트, 일주인 무제한 이용권은 현 29달러에서 올해 11월 34달러50센트, 내년 11월36달러로 오른다. 30일 무제한 패스도 현 89달러에서 올해 11월 106달러, 내년 11월 110달러25센트로 대폭 인상된다.

■옐로캡·우버 공항 수수료 신설=이번 인상안에는 JFK공항과 라과디아공항, 뉴왁공항 등 뉴욕일원 주요 공항을 운행하는 우버 등 차량호출서비스 차량을 대상으로 승객을 태우거나 내릴 때 각각 4달러의 공항 출입수수료(ground access fee)를 새롭게 부과하고, 옐로캡에는 4달러의 픽업 수수료를 신설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방안이 확정되면 2020년 중반 또는 말부터 시행된다. 또 공항에서 전철역까지 연결되는 에어트레인 열차 요금도 현행 5달러에서 7달러75센트로 오른다.

항만청은 이같은 내용의 인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내달 16일부터 시작해 모두 6차례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후 9월 말 이사회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승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