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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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휴전 전후 한국의 모습 생생

2019-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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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전병 루퍼트 넬슨 촬영

▶ 사진집‘헬로 코리아’ 출간

6.25 휴전 전후 한국의 모습 생생

길을 가다 보따리를 내려놓고 쉬고 있는 시골 소녀(1953년 10월).

한국전쟁 휴전을 전후해 미군 병사가 찍은 칼러 사진들이 생동감 있게 담긴 사진집이 출간됐다.

눈빛출판사는 루퍼트 넬슨(88)이 한국 복무 중에 촬영한 사진들이 게재된 ‘헬로 코리아(HELLO KOREA)’를 펴냈다.

이 사진집에는 한국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과 이듬해 초에 찍힌 풍경 사진 100장이 실려 있다. 촬영자인 넬슨 씨는 1953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강원도 화천과 춘천 인근의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측량병으로 복무했다. 귀국 후 사우스다코타 주립대와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부한 넬슨 씨는 농촌선교사로 태국 북부 산악지역에서 30여년간 일하다가 1996년 은퇴했다.

그의 사진에는 부대 생활과 전방 모습은 물론 한국의 농촌과 일상 풍경이 선명하게 담겼다. 농촌의 모내기와 추수 장면, 춘천의 시장 풍경과 천막 학교, 서울의 동대문과 시가지 모습, 부산항과 전쟁고아 등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넬슨 씨는 전쟁의 파괴와 죽음, 한국인의 절망과 희망을 이국인의 시선으로 생동감 있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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