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NS통한 온라인 샤핑 각광

2019-06-25 (화)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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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핑객 대상 조사서 33%는 바로 상품 구매

▶ 기업들 인플루언 마케팅 비용도 계속 증가, 소비자들 샤핑 형태와 트랜드에 큰 영향

소셜미디어를 통한 구매방식이 미국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5월 실시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에피서버(Episerver)가 4,500여명의 전 세계 온라인 샤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3분의 2에 가까운 63%가 SNS상의 광고를 클릭한 바 있으며 특히 이 중 33%는 바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SNS를 이용하는 온라인 샤핑객들 중 52%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포스트를 클릭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31%가 해당 포스트를 본 뒤에 바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의 ‘인스타그램 마케팅과 광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인플루언 마케팅에 지출하는 비용이 지난 2015년에는 약 4억8,000만달러 규모였지만 2018년에는 이 수치의 12배에 가까운 약 56억7,000만달러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에더해 오는 2020년에는 이 비용이 약 80억8,000만달러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는데 특히 기업들로부터 ‘스폰서’를 받은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포스트 중 약 49%가 미국에서 게시된 만큼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가장 많이 주목하며 투자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미국의 비즈니스 오너 중 약 40%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매를 주도하고 있으며 약 25%의 비즈니스 오너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약 30%의 미국 소비자들이 핀터레스트, 트위터, 스냅챗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 LA 측은 이는 세계적으로 SNS가 소비자들의 샤핑 행태와 트렌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이며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과 온라인 소비자들의 접근 방식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소비 시장을 대표하는 테크(Tech) 사용에 매우 능숙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SNS와 인플루언서에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기에 이들 세대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한국에서는 고객 대응 방식이 이슈가 돼 많은 비난을 받았던 한 인플루언서의 경우와 같이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과 해당 인플루언서 간의 ‘신뢰’ 관계가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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