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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맹추격, 1타가 모자랐다

2019-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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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로 메이저서 투어 첫 승 감격

메이저대회에서 LPGA투어 첫 승을 따낸 해나 그린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17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컵 옆에 멈춰 서자 아쉬워하고 있는 박성현. [AP]



세계랭킹 114위였던 호주의 해나 그린(22)이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에서 나흘간 리드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로 생애 첫 LPGA투어 타이틀을 메이저에서 따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박성현(26)은 마지막 날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국 1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3일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7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그린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이날 4타를 줄이며 끝까지 추격해 온 박성현(8언더파 280타)을 1타차로 따돌렸다. 그린에 5타차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그린을 압박했으나 끝내 타이틀 2연패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린은 이날 2번에 이어 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으나 9, 11, 12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박성현에 2타차로 추격당해 위기를 맞는 듯 했다. 앞서가던 박성현은 15번홀(파5) 버디로 1타 차까지 추격한 뒤 17번홀(파3)에서 7피트짜리 버디 찬스를 잡아 본격적으로 역전우승을 꿈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 따라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한 홀 뒤진 16번홀(파4)에서 플레이하던 그린이 약 18피트짜리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박성현은 버디 퍼트를 미스해 동률이 될 것 같던 상황이 다시 2타차로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승부는 아직 드라마를 남겨놓고 있었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8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리드를 다시 1타차로 좁히며 경기를 마쳐 그린을 압박했다. 곧이어 그린은 18번홀에서 세컨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아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커진 듯 했다.

하지만 그린은 침착했다. 벙커샷을 홀컵 4피트 옆에 붙인 뒤 우승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1타차 리드를 지켜내며 투어 첫 타이틀을 메이저에서 따냈다. 우승상금 57만7,500달러를 받은 그린은 2011년 청야니(대만)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와이어-투-와이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한편 한인선수들은 2위 박성현 외에 대니엘 강(-5)이 5위, 박인비, 이미림, 김효주(이상 -4)가 공동 7위, 유소연과 리디아 고(이상 -3)이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7명이 탑10에 입상했다. 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언더파 286타로 김인경(31)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루키 이정은은 3라운드까지 6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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