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펜스 부통령 “이란, 미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오해 말아야”

2019-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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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용의”

펜스 부통령 “이란, 미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오해 말아야”

미국과 이란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반전 단체들이 23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3일 이란의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해 미국이 보복 공격에 나서려다 실행 직전 취소한 것과 관련,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영된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의한 우리 무인기의 격추가 실제로 최고 수준에서 승인됐는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격추 명령이 ‘최고 수준’에서 승인됐는지를 확신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두 달 동안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은 평소보다 더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펜스 부통령은 지적했다.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과 관련,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폭력의 씨를 계속 뿌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의 경제는 말 그대로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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