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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발견 한인식당 8곳 영업정지

2019-06-24 (월)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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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타운 최근 4개월간 위생불량 12개 업소 적발

▶ 무더위 앞두고 단속강화

보건국이 여름철을 맞아 식당 감사를 강화한다. LA 한인타운 내 한 요식업소의 A등급 모습.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한인타운 요식업소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소재 요식업소 12곳이 최근 4개월간 각종 위생 규정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한인타운 내 식당들의 위생문제가 보건 당국의 주된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요식업소 위생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LA 카운티 내 식당과 주점, 마켓 등 업소들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중 LA 한인타운에 해당하는 우편번호(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57) 지역 요식업소 총 12곳이 적발돼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중 한인 식당은 총 8곳이 위생상 문제점이 발견돼 임시 영업정지 처분 등을 받았는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이유로는 바퀴벌레와 설치류 등 ‘해충 발견’(vermin infestation)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뜨거운 물 배수시스템 문제와 공공 위생퍼밋 미비 등을 이유로 적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3일까지 영업정지에 처해졌다.

LA 한인타운 한식당은 지난 19일 보건국 위생검사에서 바퀴벌레 등 해충이 적발된 것이 문제가 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인이 운영하는 윌셔가 식당의 경우 해충 발견으로 지난 19일 이틀 동안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고, 한인타운 내 한 코리안 바베큐 식당은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해충 발견으로 영업이 정지됐었다. 이어 한인 마켓 푸드코드 내에 위치한 음식점의 경우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해충발견으로 역시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여름철에는 특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청결한 식당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생 감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날씨가 무더워짐에 따라 감사는 상온 보관 음식, 해충 발견, 쓰레기 처리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요식업 관계자들은 소규모로 운영되는 한인 식당들의 특성상 주방공간이 협소하고 같은 몰 안에서도 식당끼리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해충이 옮겨 다닐 수 있는 위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건국 위생단속 때 한인 식당들이 주의해야 하는 사항으로 온도 및 식재료 관리 등도 꼽히지만 특히 요식업소들의 위생문제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이 해충 문제여서 이와 관련한 위생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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