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류현진, 22·27일 콜로라도와 2연속 맞대결

2019-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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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일 조정으로 올스타전 출격 가능성 커져

류현진, 22·27일 콜로라도와 2연속 맞대결

류현진은 22일과 27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2연속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AP]

류현진(32·LA 다저스)이 등판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훌리오 우리아스가 2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게임 시리즈 최종전에 임시 선발로 등판하면서 다른 선발투수들의 등판 일정이 하루씩 미뤄졌고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이번 로테이션 조정은 다저스가 지난 13일부터 시작, 30일까지 18연전을 포함, 전반기 마지막 25일 동안 2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스케줄을 감안,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선발스케줄 조정으로 인해 류현진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종전 등판스케줄이 그대로 유지됐더라면 류현진은 올스타전 직전경기인 7월7일 경기에 선발등판 순서가 돌아오며 메이저리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서 던질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류현진은 올스타로 뽑혀도 경기에는 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로테이션 조정으로 인해 류현진은 이제 큰 이변이 없는 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등판일 조정이 류현진에게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전반기 등판경기 수가 하나 줄어들게됐고 특히 예정에 없던 콜로라도와의 원정등판 스케줄이 추가됐다. 즉 오는 22일과 27일 콜로라도와 2연전으로 만나게 됐는데 특히 27일 경기는 ‘투수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생애 콜로라도를 상대로 10경기에 선발 등판, 4승6패 평균자책점 4.97로 고전했고 특히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은 쿠어스필드에서는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다.

특히 콜로라도에는 ‘류현진 킬러’ 놀란 아레나도가 있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에 3홈런, 7타점을 올리며 확실한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올 시즌 19일 경기까지 타율 0.330, 18홈런, 60타점으로 변함없이 리그 최고 연봉타자(평균연봉 3,250만달러)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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