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쌀 사러 하이마트로 가요”

2019-06-18 (화)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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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몰 식품관 오픈, 견적 문의 답변까지 간편화

“쌀값이 많이 올랐는데 여기가 제일 가격이 좋네요. 하이마트에서 쌀도 구입한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어요.”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몰인 하이마트몰 식품 카테고리 내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임금님표 이천쌀 제품에 최근 달린 댓글이다. 식품 카테고리에서는 건강 다이어트 식품, 농산물 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한 롯데하이마트가 기존 역량을 온라인으로 대폭 넓히기 위해 온라인 몰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가전 양판점 으로서의 기존 이미지를 벗고 신규 고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시도다.


하이마트몰은 지난 3월 식품관을 처음으로 열고 입점 제품을 점차 늘리고 있다. 신설 당시 300여개에서 17일 기준 현재 2,050여개로 늘었다. 롯데푸드 롯데제과 롭스 등 관계사 뿐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 SNS 인기제품들도 입점시키면서 기존과 다른 객들이 유입시키며 매출도 늘고 있다. 카테고리 신설 이후 지난 4, 5월 식품 매출액은 각각 직전달 보다 75%, 20%씩 늘었다. 현재 쌀 닭가슴살, 햄 등이 인기 식품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주로 주방 가전 등을 사러 왔다가 연계 구매가 일어나거나 검색을 통해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식이다

다양한 고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만 취급했던 서비스도 온라인으로 끌어들였다. 하이마트몰은 지난 달 개인 사업자를 겨냥한 B2B전문관을 오픈했다. 기존에 영업사원이 직접 개인 사업자를 방문해 대형 가전 구입시공 등에 대한 견적을 냈다면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견적 문의와 답변을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예년보다 빨라진 여름에 5월부터 에어컨 설치 문의가 급증하며 예상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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