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라도나- 메시 계보 잇는다

2019-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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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역대 4번째‘18세’U-20 월드컵 골든볼

▶ 메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수상자 등극

마라도나- 메시 계보 잇는다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만에 다시 U-20 월드컵에서 만 18세 골든볼 수상자가 된 이강인. <연합>

한국 대표팀 정정용호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우수선수로 골든볼을 수상하며 한국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유망주 위치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대회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이강인은 지난 2005년 네덜란드 대회 때 골든볼을 받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로 만 18세의 나이로 골든볼을 받은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또 메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2005년 당시 메시는 18세 8일의 나이로 골든볼과 골든부트(득점왕)을 휩쓸고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어 역대 최연소 우승과 최연속 골든볼, 골든부트 수상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번에 이강인이 만 18세4개월, 역대 두 번째로 적은 나이로 골든볼을 차지했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 18세의 나이로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이강인이 단 4번째다. 1987년 칠레 대회 때 유고슬라비아의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가 처음 18세의 나이로 골든볼을 받은 이후 1991년 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이밀루 페이시, 2005년 대회 메시, 2019년 대회 이강인이 ‘18세 골든볼’ 수상자의 계보를 이었다.

이강인은 또 1979년 대회 디에고 마라도나, 2005년 메시, 2007년 서지오 아궤로(이상 아르헨티나), 2013년 폴 포그바(프랑스) 등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뒤 세계적 수퍼스타로 떠오른 선배들의 뒤를 잇게 됐다. 한편 아시아 선수로는 2003년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이스마일 마타르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출신 골든볼’의 주인공으로도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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