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이민자 약 104만명, 아시아계 5번째

2019-06-17 (월)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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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계 292만명 최대, 중국·필리핀·베트남 순

▶ AAAJ ‘아시아계 보고서’

미 전국 한인 이민자가 약 104만 명으로 아시안 인종 중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가 13일 발표한 ‘미국내 아시안 이민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이민자수는 2017년 기준 103만8,802명으로 아시안 중 인도계(292만2,710명)와 중국계(291만5,753명), 필리핀계(189만4,566명), 베트남계(121만5,401명)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방글라데시와 과테말라, 인도, 파키스탄, 중국계 등은 인구가 다소 늘었지만 한인 인구는 오히려 3%가 줄었다. 또 한인의 71%는 한국 출생으로외국 출생(foreign-born) 아시안 중 7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92%가 고교 이상 학력이었으며, 이중 53%는 대학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었다. 또 2017년 석사 이상 소지자가 대상인 취업 영주권 2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4,909명으로 아시안 중 가장 많아 아시안 중에서도 고학력 한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인 중 64%가 영어가 부족하고 30%는 저소득층, 14%는 빈곤층으로 각각 나타나, 한인들의 미국 생활이 녹록치 않음을 여실히 반영했다.

한편 한인을 포함한 뉴욕주의 아시안 인구는 121만3,978명으로 뉴욕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면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뉴욕주 아시안 인구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18%가 성장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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