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리포니아 코스트코 총격피살자는 정신지체 “온순한 거인”

2019-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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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번 경찰관 먼저 공격, 부모도 중상

캘리포니아 코스트코 총격피살자는 정신지체 “온순한 거인”

【코로나=AP/뉴시스】 캘리포니아 코로나 소재 코스트코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한 직원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9.06.16.

캘리포니아주 LA시에서 64킬로미터 떨어진 코로나 소재 코스트코 대형 매장에서 14일 비번 경찰관의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총을 쏜 경찰관을 포함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 사망자인 리버사이드 주민 케네스 프렌치(32)에 대해 자기가 사촌형제라고 말한 릭 슈레이란 남성은 프렌치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이라며 " 온순한 거인"(gentle giant )이란 별명이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프렌치가 비번인 LA 경찰을 공격한 것은 자기 아이를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 공격당한 경찰관이 총을 발사해서 프렌치가 죽고 함께 있던 2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 프레스 엔터프라이스 '지는 중상을 입어 위독한 2명이 프렌치 부모인 러셀과 파올라 프렌치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렌치 가족은 숨진 케네스 프렌치의 정신 상태에 대해선 밝히려 하지 않고 있다.


총격을 가한 경찰관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상으로 사건 직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경찰관은 당시 붙잡고 있었던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냉동식품 코너 인근에서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를 한 남성이 누군가와 다투는 모습을 봤으며, 최소 6차례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상점 고객들은 총소리를 듣고 비상구를 통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총성이 울리자 총기난사 사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공포에 질렸다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해 코로나 경찰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이 현재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서는 비번인 경찰관의 무기 소지에 관한 별도의 금지 규칙이 없다며, 16일 현재 쏟아지고 있는 언론의 질문에 대해 입을 굳게 닫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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