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세폭탄 타깃된 애플, 트럼프 찾아가 ‘SOS’

2019-06-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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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생산 아이폰 관세땐 제품값 크게 올라 타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애플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자 다급해진 쿡 CEO가 백악관을 찾아 애플 생산품에 대한 관세 인상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로이터통신,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노동력정책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쿡 CEO와 별도로 면담하며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두 사람의 단독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쿡 CEO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미·중정상회담이 결렬되면 3,00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뤄졌다. 추가 관세 품목에는 중국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애플 주력 제품인 아이폰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회담은 무역전쟁 및 관세 인상과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이후 관세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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