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성공단, 남북 상호 경제발전 지름길”

2019-06-15 (토)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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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미대표단 LA방문 오늘 심포지엄 개최

“개성공단, 남북 상호 경제발전 지름길”

14일 개성공단 방미대표단 기자회견에서 김진향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이번 방문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남·북 간의 합의의 결과물이자 한반도 평화로 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9명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연방의회 방미 대표단이 워싱턴 DC를 거쳐 14일 LA를 방문했다. 14일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과 개성공단 방미대표단은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미 국무부 및 연방의회 간담회를 포함한 전체 미국방문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개성공단 방미대표단은 이번 LA 방문에 앞서 국무부를 방문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조이 야마모토 한국과장 및 한국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 주관한 행사에서는 주디 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 기업협회 대표단들은 지난 14년간의 개성공단의 역사와 의미, 실체적 운영현황, 국제사회의 우려인 임금지급 관계, 핵개발로의 전용 의혹 오해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이번 방미의 가장 큰 목적은 개성공단 재개를 무작정 촉구하는 것보다 개성공단에 대해 미 의회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비핵화의 선순환과 평화와 번영의 실질적 역할을 위해서는 개성공단을 재개가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연방 의회에서는 개성공단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더 많아 앞으로의 이번 기회를 토대로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측은 개성공단이 북한의 달러박스라는 의심을 갖고 있지만, 4인 가족 기준 연간 400달러 정도의 임금 지급으로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전용하는 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며 향후 정밀하게 임금 지불 방식을 설명함으로써 오해를 푸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의 실질적인 상황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설명했던 이번 면담에 미 의회측에서도 경청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개성공단 재개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회장 김무호)는 김진향 이사장과 정기섭 회장이 연사로 참여하는 개성공단 심포지엄을 오늘(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참석 문의(323)939-6582.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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