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진박, 또 당하고 있었다··· “노개런티 앵벌이된 천재”

2019-06-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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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또 당하고 있었다··· “노개런티 앵벌이된 천재”
스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44)이 또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MBC TV 'MBC 스페셜'은 10일 밤 11시5분(이하 한국시간기준) '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 편에서 유진 박을 둘러싼 의혹들을 5개월간 추적한 결과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유진 박이 '앵벌이를 하는 노개런티 연예인'이라는 제보를 받고 유진박과 그의 매니저 김모씨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취재를 거듭할수록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김모씨와 유진박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처럼 보였으나 거액의 사채부터 가압류, 고액체납까지 수상한 제보들이 잇따르자 당초 휴먼다큐에서 사건보고서로 프로그램의 방향을 바꿨다.

그동안 유진박은 미디어 인터뷰 때마다 원하는 연주를 마음껏 할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과 이해해주는 매니저가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유진박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믿은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고, 그의 유명세마저 음악이 아닌 각종 가십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유진박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마이클 잭슨 내한무대 등에서 공연하며 1990년대를 주름잡았다. 한달이면 공연 100여개, 회당 1000만원 가까운 출연료를 받았다.

하지만 2009년 7월 말 유진박이 지방 소규모 행사, 유흥업소 공연, 무료 행사장을 전전하면서 소속사로부터 착취당하고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3년에는 곱창집 연주사건을 통해 오랫동안 앓은 조울증을 세상에 공개해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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