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심형래도 박승대도 공개코미디 부활 위해 뭉쳤다

2019-06-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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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TV ‘스마일킹’ 매주 일요일 방송…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심형래도 박승대도 공개코미디 부활 위해 뭉쳤다

코미디TV 제공

20여 년 만에 코미디 프로그램에 복귀한 심형래부터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만나는 박승대, 김정환, 김대범, 황현희까지….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공개코미디 부활을 꿈꾸며 코미디TV '스마일킹'으로 뭉쳤다. 지난 4월 28일(한국시간)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한 포맷으로, 아직은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미미하지만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심형래는 10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몇십년 동안 코미디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하자고 했을 때 망설여졌다. 지금 코미디를 하면 먹힐지 굉장히 두려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선배로서 출연해 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됐다"라면서도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코미디를 다시 하다 보니 좋은 후배들이 너무나 많다"라도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날 '단군의 후예' 코너를 열정적으로 시연하기도 했다.
심형래도 박승대도 공개코미디 부활 위해 뭉쳤다

코미디TV 제공

박승대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0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옛날 개그는 보통 무대 위에서 자기끼리 한다면, 이제는 소통 개그를 하려고 한다.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이 없어지면서 모여서 다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심형래를 초대한 데 대해서도 "우리끼리 하기에 미흡해 가장 사랑하는 선배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했다.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가 장기 부진에 빠져있고, '개콘'과 tvN '코미디빅리그'만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명맥을 잇는 가운데 '스마일킹'이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방송가 관심도 쏠린다.

'스마일킹'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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