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신수, 텍사스 이적 후 58번째 사구로 구단 신기록

2019-06-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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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28경기 연속 출루 행진…텍사스, 오클랜드와 더블헤더 싹쓸이

아픈 만큼 기록이 쌓였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구단 통산 사구 기록을 새로 썼다.

추신수는 8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3타자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5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의 5구째 몸쪽 컷패스트볼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시속 88.3마일(약 142㎞) 컷패스트볼이 허벅지를 스치면서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 이적 후 통산 58번째 사구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상대 투수 공에 왼쪽 손을 맞아 이언 킨슬러와 함께 텍사스 구단 통산 사구 기록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이틀 결장 후 통증을 참으며 출전한 이 날 또다시 공에 맞아 텍사스 구단 통산 사구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신수는 통산 사구 139개로 현역 메이저리거 1위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또한 사구로 출루에 성공하며 홈 28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타격은 아쉬웠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과 3회말 2사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7회말 1사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투수 발을 맞고 굴절된 뒤 2루수 정면으로 흘러 아쉽게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5에서 0.287(223타수 63안타)로 추락했다.

텍사스는 1차전에서 10-5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 3-1 역전승에 성공하며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텍사스 2차전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은 9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커리어 첫 완투승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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