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ECD, 성장률 전망치 3.2%로 또 하향

2019-05-22 (수)
작게 크게

▶ 계속 악화하는 세계 경제, 브렉시트·중 경기 둔화 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낮춰잡았다.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1일 오전(프랑스 현지 시각) 경제 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9년 3.2%로 수정했다. 2018년 11월 3.5%로 제시했다가 올 3월 3.3%로 0.2%포인트(P) 낮춘 뒤 2개월 만에 0.1%P를 재차 하향했다.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를 꼽았다. 브렉시트(Brexit) 관련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 둔화 등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교역량은 2.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2018년 11월 예상치(3.7%) 대비 큰 폭으로 낮췄다. 올해 세계 실업률은 5.3%, 인플레이션율은 2.0%,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세정책 효과가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향후에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6.2% 성장할 전망이다. 경제 구조 변화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교역 위축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