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타구엔 무리할 필요 없었는데 ···”

2019-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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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푸이그 호수비에 농담 섞어 부상 우려 표현

“내 타구엔 무리할 필요 없었는데 ···”

야시엘 푸이그가 19일 다저스전에서 6회초 수비 때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류현진의 파울 타구를 뛰어오르며 잡아내고 있다. [AP]

경기 후 다저스 전담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레즈)의 호수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씩 웃으며 “투수가 타석에 섰을 때는 그런 플레이 하지 말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파울 타구를 집념의 수비로 잡아낸 푸이그에 대한 장난기 섞인 원망과 그의 부상을 걱정하는 마음이 섞인 한 마디였다.

푸이그는 19일 6회초 다저스 공격 2사 만루상황에서 류현진이 친 파울 타구가 오른쪽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것을 점프하며 멋지게 잡아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중석 앞 벽에 부딪치며 부상을 입었고 결국 한 차례 타석에 나선 뒤 경기에서 물러나야 했다.

류현진은 이 장면을 떠올리며 “푸이그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호수비를 펼치다 교체됐는데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지난 2013년 함께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하게 지냈던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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