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악관 “트럼프, 수입차 관세 부과 6개월 유예”

2019-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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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일본과의 무역협상, 갈등 최소화 위한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7일 유럽연합(EU) 및 일본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결정을 최장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역협상 과정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끌 것이며, 180일 이내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일본 및 EU와의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촉발될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18일까지 자동차와 차 부품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인지 여부에 대한 판정을 내리고 대응방식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17일 수입차와 부품이 미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차 및 차 부품에 대해 최고 25%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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