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매시 美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최초 트럼프 탄핵 주장

2019-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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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시 美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최초 트럼프 탄핵 주장

【배틀 크리크(미 미시간주)=AP/뉴시스】저스틴 어매시 미 하원의원이 지난 2017년 2월23일 미시간주 배틀 크리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어매시 의원은 18일 미 공화당 소속 의원으로는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했다.

저스틴 어매시 미 하원의원(공화, 미시간주)이 18일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조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행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능하다며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한 것은 그가 최초이다.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 소수 의견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어매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을 동시에 싸잡아 비난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 3월 말 조사를 마치면서 바 법무장관에게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바 장관은 이를 편집해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편집하지 않은 완벽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라고 바 장관을 압박하고 있다.


뮬러 특검의 조사를 자신에 대한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이후 자신의 결백이 입증됐다고 주장해 왔다.

어매시 의원은 "바 법무장관의 주장과 달리 특검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특정한 행동들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는 그러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가이드라인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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