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키스탄‘에이즈 의사’ 500명 고의 감염 조사

2019-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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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430여 명의 어린이와 어른 100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의사 한 명이 체포되어 고의로 이 500여 명을 감염시킨 것 아니냐는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가디언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에이즈 보균자인 의사 무사파르 가나로가 4월 초 환자들을 감염시켜 남부 신드주의 도시 라르카나에서 갑자기 HIV 양성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5월에 붙잡힌 의사는 아직 고의의 병균 주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신드주 보건 관리들이 라르카나시의 1만6,000명을 조사한 결과 437명의 아이들과 100명의 어른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에이즈 통제프로그램 책임자가 밝혔다. 감염자의 60%가 5살 미만 아동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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