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군사 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버니지아주 연방법원은 17일 간첩 혐의로 기소된 케빈 패트릭 맬러리(62) 전 CIA 요원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CIA 비밀요원 및 국방정보국(DIA) 정보 관리로 일한 맬러리는 중국 측에 군사 기밀을 넘겨주고 그 대가로 2만5,000달러를 받은 혐의다.

2017년 4월 중국을 다녀온 그는 시카고 국제공항에 내린 뒤 검색을 받다가 신고하지 않은 현금 1만6,500달러 소지 사실이 적발됐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스파이 혐의가 드러났다.

맬러리 외에 전직 CIA 요원 제리 춘 싱 리, 전 국방부 관리 론 핸슨 등도 중국 첩보원들에게 기밀정보를 팔아넘기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최근 줄줄이 유죄가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