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 i30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2019-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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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전략형 모델,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

현대 i30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해치백 모델 i30N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4분기 i30는 지난 2007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후 12년 만에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가 유럽 진출 13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i30를 비롯한 i10, i20, i40 등 ‘i시리즈’ 전체 누적 판매도 연중 3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는 유럽연합(EU) 28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 등 32개국에서 올해 1분기 1만5,557대가 판매돼 2007년 6월 유럽서 첫선을 보인 이후 누적 판매 대수는 100만6,858대로 집계됐다.


i30는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을 위해 선보인 전략 차종으로 현대차 체코공장 등지에서 생산하며 폭스바겐의 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다.

유럽시장에서 1세대 모델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42만318대가 팔렸고, 2세대 모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3만1,612대가 판매됐다. 2016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은 올해 1분기까지 누적 판매가 15만4,92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7년부터는 모터스포츠의 영향력이 크고 고성능 차량 수요를 반영해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 첫 번째 모델로 i30 N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i30 N은 출시 첫해인 2017년 1,154대, 지난해 6,923대에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3,036대가 팔리는 등 모두 1만1,113대를 기록했다.

i30는 현대차가 유럽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특히 2세대 모델을 선보인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의 마르틴 빈테르코른 회장이 차량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사 임원진을 질책하는 듯한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벤테르코른 회장은 i30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휠 위치를 조정한 뒤 고정하는 장치를 여러 번 조작해보고서는 별다른 소음이 나지 않자 “우리도 못 하고 BMW도 못 하는 것을 어떻게 현대가 할 수 있느냐”며 동행한 임원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또한 현재 판매 중인 3세대 모델은 독일의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가 준중형 해치백 1위로 평가했고 i30 N은 지난해 ‘2018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는 i30를 필두로 2008년부터 소형 해치백 i10과 i20를 잇달아 유럽시장에 선보였고, 2011년에는 중형 왜건 모델인 i40를 투입하는 등 ‘i시리즈’를 중심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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