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근혜 형집행정지 불허… “당연한 결정” vs “동정심 없는 정권”

2019-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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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뺀 여야4당 “사법정의 부합”…한국 “실망안긴 결정”

박근혜 형집행정지 불허… “당연한 결정” vs “동정심 없는 정권”

【서울=뉴시스】구속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8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 통증으로 구치소를 나와 진료 받은후 휠체어를 타고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25일(이하 한국시간기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한 것에 대해 일제히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당은 "동정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사법정의와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통합 차원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법 규정과 법 형평성에 비추어 당연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특권적인 사법집행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마땅한 결정으로, 형 집행정지 신청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며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내몬 희대의 범죄자가 특혜를 누리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안타까운 일로, 동정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정권"이라며 "노령이고, 병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석방을 기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결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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