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MU서 판소리 특강·공연

2019-04-21 (일)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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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 전공학과 설치 기념… 22일 박찬응 교수 초청

GMU서 판소리 특강·공연

판소리 이론가이자 소리꾼인 박찬응 교수(왼쪽)와 소리청 김은수 대표.

조지 메이슨 대학이 올 가을 출범할 한국학 전공학과 설치 기념 ‘판소리’ 특강 및 공연을 주최한다.

오는 22일(월) 저녁 7시 30분 캠퍼스 내 존슨 센터 시네마 극장에서 막을 열릴 행사는 이 대학 고전 및 근현대 언어학부(Department of Modern and Classical Languages)가 주최하고 한국학 센터(소장 노영찬 교수)가 후원한다.
행사에서는 판소리 이론가이자 소리꾼인 박찬응 교수(오하이오 주립대 한국학 센터)가 초청돼 렉처 ‘판소리: 음악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진행하며 판소리의 역사와 배경 등에 대해 소개한다.

이날 박 교수는 판소리 수궁가 중 한 대목을 부른다.
박 교수는 서강대학 영문학과 졸업 후 하와이 대학에서 한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간문화재 정권진 씨에게서 판소리를 사사했다. 이후 미국에서 판소리를 영어로 공연하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저서로 ‘돗자리로부터의 소리 (Voice from straw mat)’ 등이 있다.


행사에서는 워싱턴 소리청의 김은수 대표가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가 춘향을 부르며’, ‘사랑가’ 등에 이어 단원들과 함께 남도민요 성주풀이, 진도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김은수 대표는 2007년 워싱턴 소리청을 설립, 판소리와 민요 등 한국전통문화공연을 통해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9세때 김영자 명창에게서 판소리를 사사했으며,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소리청은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제 57호인 김영자 명창의 ‘판소리 보존회’ 미주 지부로 한국국악협회에 등록돼 있다.

한국학 센터 소장인 노영찬 교수는 “판소리는 한국의 서사시 형식의 이야기로 이뤄진 음악이다. 소리꾼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정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학생 뿐 아니라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입장료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간식도 제공된다.
문의 (703)993-1229,
yjung3@gmu.edu 정영아 교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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