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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연준 인사들, 기준금리 ‘인하 조건’ 언급 시작”

2019-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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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 임박한건 아냐”… ‘인하조건’ 언급 자체 주목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미 경제의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일각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 주요 인사들이 인하 조건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에 주목했다.

WSJ은 연준 관리들이 각종 인터뷰나 공개적인 언급을 통해, 경제성장이 흔들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낮아지는 시나리오를 포함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조건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여전히 가정적 상황이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설정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연준이 통화정책과 기준금리 결정에서 주시해온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하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1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8% 올랐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5일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2%를 현저히 밑돌면 우리의 통화정책이 정말로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우리는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위원이다.

에번스 총재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수개월간 1.5%를 밑돌면 보험을 드는 것에 대해, 즉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그러나 향후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2020년 하반기 한차례, 2021년에 또다시 기준금리의 인상을 정당화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 "인플레이션이 1.5%에서 지속적으로 머물거나 그 밑으로 떨어지면 기준금리를 설정할 때 확실히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플런 총재는 다만 지난달 27일 WSJ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전망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달 초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거론하면서 "경기침체가 과거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유일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WSJ은 클라리다 부의장의 언급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준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1994년 2월부터 12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3.25%에서 6%로 인상한 뒤 인플레이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1995년 7월부터 1996년 1월 사이 세 번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WSJ은 다만 연준의 기준금리가 임박한 것은 아니며, 오는 4월30일부터 5월 1일까지로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지난해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기존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을 예고하는 한편 통화정책 정상화 일환으로 진행해오던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서도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 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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