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물원서 호랑이가 사육사 공격… 머리 등에 심한 부상

2019-04-20 (토)
작게 크게
동물원서 호랑이가 사육사 공격… 머리 등에 심한 부상

캔자스주 동물원서 사육사 공격한 호랑이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중북부 캔자스주(州) 주도 토피카 동물원에서 20일 오전 호랑이가 우리에서 여성 사육사를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이날 개장 직후 호랑이 서식지에서 7살 난 수컷 수마트라 호랑이 '산지브'가 갑자기 사육사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사육사는 머리와 등, 팔에 심한 자상(刺傷)을 입었다. 병원 측은 사육사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공격받은 사육사는 수년간 호랑이 우리를 관리해온 베테랑 요원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와 사육사가 같은 공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뭔가 시스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현재로선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를 안락사시키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개체 수가 점차 줄어 세계적인 멸종 위기 동물로 보호되고 있다.

이날 사고가 개장 직후에 일어나 일부 관람객들이 끔찍한 사건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사고 직후 시설을 일시 폐장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