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관차 호기심이 책임감으로 UT트랙스 기관사 허용환씨

2019-04-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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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호기심이 책임감으로  UT트랙스 기관사 허용환씨
유타한인회 사무국장인 허용환(59·사진 왼쪽)씨가 지난 11일 유타교통국 트랙스(Transit Express) 기관사 면허를 획득했다. 유타주 솔트레익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트랙스는 1999년 12월 개통된 이후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해 현재 6만8,5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허용환 사무국장은 “합격 이후 4개월 교육을 받으며 필기 및 실기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특히 철도 신호체계 시험은 완벽을 기해야 한다”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운행의 시작임을 배웠다”고 밝혔다.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우연한 기회에 기관사가 되고 싶다고 마음 먹었고 ‘서민의 발’로 대변되는 유타주 대중교통을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기관사 시험을 준비했다고.

허씨는 “UTA소속 기관사 150여 명 가운데 한 사람, 미 전역에서는 3,000여 명 중 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며 “하루 7만 명이 학교, 일터, 백화점, 병원, 집 등으로 이동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씨는 장남이 재학 중인 코너캐년하이스쿨 학부모회 부회장, 드레이퍼 시장 청소년 자문위원, 드레이퍼 경찰 자문위원, 평통자문위원, 유타 공증인 등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며 오는 8월 실시되는 유타주 지방선거에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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