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춘기로 인사… 충분히 우린 멋진 사람들
2019-04-17 (수) 12:00:00
하은선 기자
▶ 4.27 할리웃보울 출연진 ➏ 육중완 밴드 6Band

오는 27일 제17회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무대에 설 육중완, 강준우의 6밴드.
“두려움에 겁내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자, 시간은 충분하고 우리는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니까”
결성 7년만인 지난해 해체를 선언했던 장미여관의 두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가 2019년 새로운 마음으로 결성한 ‘육중완 밴드’가 온다.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세계적인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을 우습지만 우습지 않은 음악세계로 안내한 육중완 밴드. 영어로는 Six Band이고 최근 발매한 육중완 밴드 새 EP도 ‘육춘기’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고 기록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순수함과 진중함이 묻어 있는 앨범이다.
‘봉숙이’ ‘퇴근하겠습니다’ 등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노랫말로 인기를 누렸던 밴드 장미여관이 7년 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를 선언했을 때 육중완과 강준우는 새로운 활동을 발표했다. 장미여관 결성 역시 이 두 남자가 주축이었기에 육중완 밴드는 충분히 멋있다. 어쿠스틱부터 풀밴드 사운드까지 지루할 틈이 없고 30·40대에게 특히 어필한다.
‘섬소년’을 타이틀곡으로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40대에 접어든 두 남자가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여기에 지나간 사랑에 대한 담담한 기업, 지금 곁에 있는 연인에 대한 심경 등을 담은 노래들의 제목은 장미여관 시절보다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그때는 그냥 추억’ ‘아무 것도 아녔는데’ 그리고 ‘충분히 넌 멋있는 사람’ 새롭게 밴드를 시작하는 두 남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준다. 청년기를 지나 중년에 접어들었다고 두려워 말라. 백세 시대 시간은 충분하고 육중완 밴드처럼 새로운 출발을 할만큼 우리는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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