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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 Area Musicals' …탄탄한 작품들로 채워진 시즌 5 프로그램

2019-04-10 (수)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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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어워드 6회 수상 '집시'·10회 지명된 '풀몬티등 공연

▶ 토니어워드 베스트 뮤지컬상 '코러스 라인'과 '인 더 하이츠'도

‘Bay Area Musicals’이 다섯번째 시즌을 맞이해 2019-2020년도에 펼쳐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극단 초대예술감독 매튜 맥코이는 “5주년을 맞이해 뮤지컬의 진화와 발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아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우리 공연을 계속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베이지역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Bay Area Musicals’ 시즌 2019-2020 프로그램.


뮤지컬 ‘집시’ 공연 포스터



■집시(Gypsy)

토니어워드 6회 수상작인 ‘집시’(Gypsy)는 평론가 및 관객들로부터 미 최고의 뮤지컬로 불리운다. 스트립쇼 아티스트 집시 로즈 리의 1957년 회고록 ‘집시:미 최고의 스트리퍼 회고록’을 바탕으로 쓰여진 ‘집시’는 리의 엄마 로즈를 주인공으로 한다. 로즈는 자신의 두 딸을 극단에 세우기 위해 애쓰는 극성엄마로 두 딸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한다. 이 작품은 영화의 출연으로 공연계가 쇠퇴하는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하는데 보더빌, 벌레스크 등 이 시기에 나타난 다양한 형식의 쇼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부모-자식이라는 근본적인 관계를 주제로 해 관객들의 큰 공감을 자아내겠다. 한편 음악감독 존 갈로가 ‘즐겁게 해드릴게요’(Let Me Entertain You), ‘장밋빛 인생이 시작될꺼야’(Everything‘s Coming Up Roses), ’로즈의 차례‘(Rose’s Turn) 등의 음악들을 재편성해 환상적인 선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2019년 11월 9일~12월 8일

뮤지컬 ‘풀 몬티’ 공연 포스터



■풀 몬티(The Full Monty)

토니어워드 10회 지명작인 뮤지컬 ‘풀 몬티’는 같은 제목의 영국 코미디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뉴욕 버팔로에 사는 철강노동 실업자 6명의 이야기로 돈도 전망도 없던 이들은 자신의 아내들이 남성 스트리퍼로 구성된 순회 무용단 치펜달레스(Chippendales)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 후 스트리퍼가 되기로 결심하고 무용단을 꾸려 공연을 다니기 시작한다. 벗은 몸을 과시하는 스트리퍼 공연은 미래가 없던 여섯 남성에게 두려움과 불안함을 극복하고 자아 의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함께 모여 강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일시: 2020년 2월 15일~3월 15일

뮤지컬 ‘코러스 라인’ 공연 포스터



■‘코러스 라인’(A Chorus Line)

토니어워드 베스트 뮤지컬상 6회 수상작인 ‘코러스 라인’은 극 중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러스 라인’에 오디션을 보러 온 댄서 17명의 이야기다. 극 중 감독이자 안무가인 잭은 댄서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한다. 음악과 거울, 춤만 있으면 된다는 스타 캐시부터 누나를 대신해 댄스수업을 들었다는 마이크까지 17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장과정, 사랑경험 등 댄서가 되기 위한 삶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실제 브로드웨이 댄서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시: 2020년 4월 11일~5월 10일

뮤지컬 ‘인 더 하이츠’ 공연 포스터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s)

‘인 더 하이츠’는 토니어워드 베스트 뮤지컬상 수상작으로 뉴욕 워싱턴 하이츠에 사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다. 렌트가 상승하고 주변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는 힘든 현실에도 주인공 우스나비와 그의 가족과 이웃들은 각자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힘쓴다. 식품잡화점을 운영하는 도미니칸-아메리칸 1세대 우스나비는 모친이 죽고 난 후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도미니칸 리퍼블릭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한 이웃은 아이비리그에 다니는 딸의 학비를 내기위해 고군분투하며 다른 이웃 여성은 새 아파트 이사를 위한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다. 이처럼 각자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하이츠 주민들의 삶을 통해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엿볼 수 있다. 또 각자의 뿌리를 고수하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민자의 삶을 잘 엿볼 수 있다. 라틴계 음악과 힙합이 어우러지는 노래, 댄스 등의 공연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일시: 2020년 7월 11일~8월 9일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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