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청주 고인쇄박물관
▶ 동포청소년 ‘직지캠프’
미주지역 한국학교 학생 30명이 오는 6월25~28일 청주를 찾아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배우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회장 오정선미)와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제3회 ‘직지 캠프’에서다. 직지의 고향인 청주의 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 특강을 듣고, 목판활자와 금속활자 인쇄를 체험하면서 옛 책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직지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줄임말로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 활자본이다. 직지를 사용함으로 인해 정보의 대중화를 가속했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85년에 직지를 찍어낸 흥덕사지를 발굴함으로 청주가 세계 인쇄문화의 메카임을 확인시켰고 지난 2001년 9월4일 직지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또 청주 박물관, 청주 향교, 서울 창덕궁, 독립기념관 등을 돌아보는 한편 전통옷 입기, 예절교육, 다례와 다식 체험, 전통 혼례 관람·체험, 전통 시장 방문 등도 한다.
오정선미 회장은 “한인 2세 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모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캠프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