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필 레디전트 펠로우로 선정된 바이얼리니스트 가브리엘라 페냐-김씨.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가브리엘라 페냐-김(24·)씨가 이번 시즌 ‘LA필 레지던트 펠로우’에 선정됐다고 지난 8일 LA필하모닉협회가 발표했다.
LA필 레지던트 펠로우 프로그램은 LA필하모닉 100주년 기념 사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이니셔티브로 다양하고 포괄적인 미래의 오케스트라로 향하는 진로를 만들어준다는 취지로 2018-19 시즌 처음 도입되었다. 초기 경력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을 위한 탁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뮤지션들이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입단하는 실력과 기회를 주고 있다.
이번 시즌 펠로우로 선정된 가브리엘라 페냐-김씨는 첼리스트인 한인 어머니와 세인트 오거스틴 뮤직 페스티벌을 창립한 온두라스 출신의 아버지 슬하 3녀 중 둘째딸이다. 인디애나대학 제이콥스 스쿨 오브 뮤직을 졸업하고 달라스 심포니 악장인 알렉산더 커를 사사했다.
7세부터 바이얼린을 배웠으며 2012년 사라소타 영 아티스트 시리즈 현악 콩쿠르 우승, 프라이데이 뮤지케일 콩쿠르 연주자 상을 수상,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오케스트라 연주활동에 중점을 두고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녀는 앨런 길버트, 발레리 게리기예프, 로버트 스파노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는 특권을 누리기도 했다. 디아트 트리오의 멤버이자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그녀는 8년 간 세인트 오거스틴 뮤직 페스티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앤드류 W. 멜론 재단과 유진·마릴린 스타인 가족 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LA필 레지던스 펠로우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 5월 처음으로 4명의 그룹을 발표했다. 비올리스트 앤드류 프랑소아, 베이시스트 마이클 풀러, 바이얼리스트 에두아드 리오, 타악기 연주자 웨슬리 섬터으로, 지난 9월부터 LA필의 멘토십 훈련을 받으며 각종 연주회 등의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최근 비올라 연주자인 앤드류 프랑소아가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단원으로 발탁되면서 비올라 부문에 공석이 생겨 펠로우 오디션이 오는 2019년 7월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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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