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스베가스 일부 호텔, 주차료 안 받아요

2019-03-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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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감소에 인하·면제 리조트 수수료 폐지도

한때 무료 주차의 천국이었던 라스베가스의 주요 호텔과 카지노들이 하룻밤에 최고 30달러 정도까지 주차비를 징수하기 시작한 가운데 몇몇 호텔들이 다시 주차비를 내리거나 아예 받지 않고 있다고 라스베가스 리뷰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라스베가스 방문객수가 감소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자 내놓은 고육책이라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신문에 따르면 윈(Wynn) 호텔&카지노는 지난해 7월부터 호텔 숙박객들에게는 주차비를 면제하기 시작했고, 숙박하지 않는 일일 방문자들에 대해서도 50달러 이상 돈을 쓰는 고객들에게는 주차비를 받지 않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호텔&카지도도 올해부터 숙박객들에게는 주차비를 받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또 일부에서는 하룻밤에 20~30달러씩 받던 ‘리조트 수수료’(resort fee)를 없애는 곳도 생겨났다. 골든 너깃과 레드 락 리조트를 운영하는 SLS사는 모든 고객들에게 리조트 수수료 면제를 선언했다.

이처럼 주차료를 슬그머니 철회한 호텔들이 생겨나는 것은 방문객 감소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라스베가스 연간 방문객수는 지난 2016년 4,290만 명이던 것이 지난해 4,21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라스베가스의 주요 유명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는 MGM 리조트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등은 여전히 주차비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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