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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 선포

2019-03-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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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방문한 네타냐후 만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인정 안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선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공동회견을 하고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이번 일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수십 년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우리의 관계는 강력하다”며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더 강해진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10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에서 칼리프(이슬람 신정일치 지도자)를 격퇴했다”며 “우리는 말과 더 중요한 행동을 통해 반유대주의라는 독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은 이스라엘에 대해, 우리의 자기 방어 권리에 대해 끊임없이 믿기 힘든 지지를 보여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스라엘은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를 결코 가져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돼 이스라엘 가정집을 타격해 7명이 다친 것과 관련, “끔찍한 일”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절대적인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의 비열한 공격은 이스라엘이 매일 직면하는 심각한 안보 문제를 보여준다”며 “나는 오늘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증진하고 진정으로 강력한 국가 안보를 갖도록 하기 위한 역사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국 총선을 2주 앞두고 미국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방미 기간 중 미국의 유대계 이익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가자지구에서의 로켓 공격으로 일정을 접고 바로 귀국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1967년 중동전쟁 이후) 52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이제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벌어진 이른바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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