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공립교 ‘한국어 채택 ‘ 학부모들 관심 당부

2019-03-26 (화)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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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SABE, 이중언어 교육 교사·관계자들 참가¨인종·언어별 다양한 주제로 진행

▶ 뉴욕한인교사회, 권현주 박사·이정혜 교사 한국어 수업안 발표

웨체스터/공립교  ‘한국어 채택 ‘ 학부모들 관심 당부

화이트 플레인즈에 위치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뉴욕주 이중언어 교육협회’ 연례회의에서 한국어 수업안을 발표한 ‘뉴욕한인교사회’ 권현주(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박사와 이정혜 동서국제학교 교사가 참가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뉴욕한인교사회(회장 이원숙)’가 지난 21일 화이트 플레인즈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NYSABE, New York State Association for Bilingual Education)’ 연례회의에서 한국어 교육 수업안을 발표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연례회의는 뉴욕주내 스페니쉬, 중국어 등 각종 이중언어 교육에 종사하는 교사 및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인종 및 언어별 다양한 주제로 각각 진행됐다.

‘뉴욕한인교사회’는 중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업안 ‘이중언어 인증을 위한 중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Junior High School: Starting the Path to the Seal of Biliteracy in Korean)’을 주제 강연했는데, 이번 행사를 위해 뉴욕주 당국에 제출, 채택된 내용이다.


그동안 주로 한국어 교육을 어린이나 초등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해왔으나 연령이 높은 학생을 상대로 한 교육이라는 것에 주목을 받은 것이다.

강연자로 나선 권현주 교육학 박사는 미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웨체스터에서 좋은 학군으로 알려져 한국인 학생이 비교적 많은 에지먼트 학교에도 아직 한국어가 채택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학부모 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국제학교의 이정혜 교사가 현재 중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수업안을 체계적으로 발표했다. 한국어가 다른 언어에 비해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학교종이 땡땡땡’ ‘상어가족’ ‘머리 어깨 무릎 발’ 같은 동요 사용방법의 효율과 그 결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중언어 교사뿐 아니라 손자손녀를 둔 조부모 세대들도 많이 참석했다. 송금주, 심효정, 정이경씨 등 한국어학교 관련자 그리고 뉴욕가정상담소 김광희 대표, 이찬우 변호사, 1.5세, 2세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주 목사, 또한 에지먼트 학교에 손녀들 둔 박남희 씨, 손녀딸을 위해 참가했다는 송인숙 박사 등이 참가했다.
또한 ‘중학생을 상대로 한 수업안’이라는데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베트남계 교사와 버팔로 공립학교의 이중언어 수퍼바이저인 다니엘 버타(Daniel Mutha)씨 등이 참석해 발표안을 경청했다.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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