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신종 열대모기 확산 비상

2019-03-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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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강우 증가 영향 예년보다 일찍 기승

남가주 신종 열대모기 확산 비상
올 겨울 많은 비에 모기 번식이 급증하면서 남가주 지역에 신종 열대모기 확산 비상이 걸렸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방역 당국은 올 겨울 강우량 급증으로 모기 서식지가 늘어나면서 특히 이집트 숲모기 등 신종 유입 모기들이 예년보다 일찍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처럼 남가주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열대 모기는 매우 작지만 공격적인 이집트 숲모기(사진)로 주로 발목이나 종아리를 물어 앵클 바이터(Ankle Biter)라고도 불리며 LA와 OC는 물론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카운티 등지로 급속 확산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모기는 물리면 가렵고 독성이 강해 남가주 각지에서 주민들의 신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 당국은 이 신종 모기가 지난 2011년 남가주에 첫 출현한 이후 해마다 번식이 급증하고 있는데, 올 들어서만 지난해에 비해 주민들의 신고가 2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방역당국 관계자는 “남가주에 이집트 숲모기가 유입된 이후 3종의 신종 모기가 발견됐으며 증가 속도와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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