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맞이 한국관광객 몰려온다”여행업계 미소

2019-03-22 (금)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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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가족 겨냥 마케팅 덕 여행객 작년비 25% 늘어 서부 인기코스 준비 분주

“봄맞이 한국관광객 몰려온다”여행업계 미소

봄 시즌을 맞아 한국인들이 LA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LA 한인 여행업계가 고객 맞이 준비와 함께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LA국제공항 탐 브래들리 터미널에 도착한 한국인 여행객들.

봄 시즌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 한인 여행업계는 고객 맞이 준비와 함께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영업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봄 시즌을 맞아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예약으로 LA 한인 여행업체들이 준비 작업으로 분주하다.

3월부터 5월에 걸쳐 LA를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25%나 늘어난 것으로 여행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3월보다 4월과 5월에 방문객 수가 더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시기에 한국 여행객이 급증하는 이유에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항공료가 자리잡고 있다. 3~5월이 항공업계에서는 비성수기에 해당돼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해지는 시기라는 것이다.

여기에 여행업계별로 여행객 확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영업전을 펼치면서 한국 여행객 수가 증가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3~5월 매출이 1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20~30% 정도 수준이지만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70%대까지 차지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코스는 서부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다. 비교적 짧은 일정이다 보니 한인 여행업체의 서부 지역 여행 상품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인 여행업계는 한국 여행객 확보를 위해 업체별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호관광은 주로 한국 내 일반 기업과 은행 등 단체 여행객 모집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 5월까지 한인 여행객의 수가 2,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따른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신 부사장은 “한국 지사의 영업력과 함께 기존 방문 기업들의 입소문의 덕을 많이 보았다”며 “지난 해에 비해 30% 정도 인바운드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US아주투어와 푸른투어 역시 한인 여행객 증가의 덕을 보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홈쇼핑 등 방송을 통한 모객 활동을 펼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US아주투어는 가족단위 여행객과 효도 목적의 여행객을 주 타깃으로 삼아 모객 활동을 펼쳤다.

푸른투어는 서부와 동부를 연계하는 전담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는 상품을 앞세워 일정하게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3월 15%, 4~5월은 25% 정도 한국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국 경기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정도 한 것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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