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시, 자전거도로 안전 강화한다

2019-03-21 (목)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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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도 경계에 안전막대 등 장애물설치 추진

LA시, 자전거도로 안전 강화한다

LA 카운티가 자전거 전용 차선 안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 LA 시내 자전거 차선으 모습.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 정부가 LA 다운타운 지역 등 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 안전 개선에 나선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최근 자전거 전용도로와 차도 경계에 안전막대를 설치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달 초 자전거 도로 안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예산을 승인했으며, 앞으로 90일 동안 자전거 라이더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친환경의 일환인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도와 공유함에 따라 안전문제가 계속 지적되어 왔다”며 “이제는 카운티 전역의 자전거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때다. 자전거 주행자들이 안전 등 더 나은 환경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호장치가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LA 카운티 전역에는 46마일 거리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전용도로가 일반 차도와 구별될 뿐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막대와 같은 보호장치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수차례 지적되어 왔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차들의 운행 속도가 보통 40-50마일로 이동하는 것을 가정할 때 자전거 운전자와 경미한 접촉만으로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등 차도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할 수 있는 장애물 설치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자전거 도로와 차도를 구분하는 장애물이 설치될 경우 사고건수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LA 카운티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강구책 이외에도 카운티 전역에 34마일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LA 시 정부는 자전거 친화도시를 위해 향후 10년간 시 전역에 300마일 이상의 자전거 도로 확대와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위해 최소 65개의 자전거역 및 1,000여대의 자전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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